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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가 대머리면 나도 대머리 되는걸까?

한 세대 걸러 대머리가 된다는 오랜기간 속설은  

많은 남성들에게 걱정거리를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남성 탈모는 '유전'의 영향이 가장 크기 때문에 

할아버지와 나는 대머리이지만 

아버지는 운이 좋으면 대머리가 안될 수도 있답니다.

남성 탈모는 유전적 요인이 강하며 

'격세 대머리 유전' 속설은 전혀 맞지 않는답니다

대부분 부모에게 받은 여러 유전자가 관여하고 

나쁜 생활습관까지 복합돼 탈모가 나타난답니다. 

가족과 친척 중에 대머리인 분이 많을 수록 

나도 확률적으로 대머리가 될 가능성이 크답니다.

탈모의 직접적인 원인은 호르몬이랍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체내 '5-알파 환원효소(5α-Reductase)'의 영향을 받아 

'다이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로 전환되며,

 이 'DHT'가 남성호르몬 수용체(AR)에 결합하면 모발의 성장을 저해하는 단백질들이 생성되는데, 

그 때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탈모가 진행된답니다. 

이 수용체는 성호르몬 영향을 받는 전립선이나 모발 등에 분포돼 있답니다.

탈모인 사람의 조직 검사를 해보면 

이 '5-알파 환원효소'의 활성도가 높거나 'DHT'의 농도가 높다고 합니다. 

여기에는 관여하는 여러 유전자가 존재한다고 보고 있지만, 

아직 유전자의 종류 등은 완전히 밝혀지진 않았답니다.

탈모가 유전의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세대가 거듭되면서 대머리인 사람은 얼마든지 나올 가능성이 있답니다. 

할아버지가 대머리면 아버지도, 나도 대머리가 될 가능성이 크답니다. 

가족과 친척 중에 대머리가 많을 수록 그 만큼 내가 대머리가 될 확률이 더욱 높아진답니다. 

상대적으로 탈모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들을 많이 물려받을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랍니다.

물론 해당 유전자를 아버지한테만 받는 게 아니고, 어머니로부터도 물려받을 수 있답니다. 

그 유전자를 갖고 있는 어머니가 대머리가 아닌 이유는 

기본적으로 여성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남성보다 훨씬 적어 'DHT'가 적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랍니다. 

따라서 아버지가 대머리가 아니라고 해도 해당 유전자를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으면 나는 대머리가 될 수 있답니다.

유전을 물리적으로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DHT' 생성을 줄여주는 약물 복용이랍니다. 

물론, 전문의약품이기 때문에 의사의 진단과 처방이 필요합니다. 

이에 안 좋은 생활습관도 탈모의 속도를 빠르게 만들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탈모 예방에는 현재로선 'DHT'를 줄여주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랍니다. 

여기에 스트레스 감소와 건강한 식습관을 하는 것이 중요하고, 

흡연이 약물의 효과를 더 떨어뜨리고 탈모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반드시 금연을 해야 한답니다.

가을철 탈모가 심해지는 이유와 예방법은?

사계절 중에서도 유독 가을은 탈모의 계절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가을철은 여름에 비해 일조량이 줄어들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랍니다. 테스토스테론은 스테로이드계 남성 호르몬으로서 근육과 생식 기관의 발육을 촉진시키는 기능을 하는데, 이 호르몬이 인체 내 효소에 의해 디하이드로테스토스테론(DHT)으로 

전환되면 모발의 성장을 억제하고 탈모를 야기시키는 작용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가을철은 일교차가 크므로 두피의 유분과 수분의 균형을 무너뜨려 각질을 유발할 수 있고, 특히 여름철에 소홀히 했던 두피 관리도 가을철 탈모가 심해지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여름철에 땀, 피지와 먼지로 영향 받은 두피는 성장기 모근에도 작용하여 모발이 자라지 않는 휴지기(약 45일)를 더욱 빨라지게 하여 가을철에 모발이 집중적으로 빠지게 된다고 합니다.

탈모 예방법

가을철 탈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탈모의 주범인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답니다. 충분한 숙면과 심리적인 안정을 통해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답니다.

음식물 섭취에 있어서도 모발의 영양 상태를 악화시키는 기름진 음식이나 인스턴트 음식은 줄이고 과일과 야채, 수분의 섭취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합니다.

또한 자신의 두피에 맞는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지성 두피에는 세정력이 높고 컨디셔너 성분이 적은 샴푸가 좋고, 건성 두피와 손상된 모발에는 세정력이 낮고 컨디셔너 성분이 상대적으로 많은 제품이 좋다고 합니다. 

아울러 머리는 보통 하루에 한 번 감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머리를 자주 감으면 탈모가 촉진된다는 잘못된 지식을 가진 경우가 많은데, 감지 않고 노폐물과 불순물을 방치할 경우 오염물이 모근을 막아 더 심한 탈모를 야기할 수 있으므로 노폐물과 불순물을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