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고등어 손질할 때 고래회충 본적 있으세요?


집사람이 최근에 TV에서 고래회충 조심해야 한다고 방송했다길래

그거 뱃속에 들어 가면 죽어버리니까 먹어도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가 엄청 깨졌습니다.

개뿔도 모르면서 아는척 하지 말라고, 방송에서 죽지 않는다고 했다는 겁니다.

 

얼마전 저 역시도 생고등어 묵은지조림 하려고

생고등어 손질하다가 요놈들 발견한 적이 있습니다.


 




 

제가 보통은 고등어자반을 구워 먹는데

이날은 생고등어 묵은지 조림이 엄청 먹고싶더라구요.

생물 살 때도 생선가게에서 내장 빼고 손질해서 가져오는데

이날은 리어카에서 손질없이 거의 반값에 팔길래 고등어 통째로 사왔거든요.

 

집에 와서 바로 손질을 시작했어요.

배갈르고 내장 제거한 후에 쟁반에 토막 손질한 고등어를 잠시 올려두었었어요.

 

그리고 나서 조림 양념 준비 다 하고 생선만 넣으면 되는 과정에서

쟁반을 보는데 무언가 꿈틀거리는거에요.

이거 뭐지? 하고 들여다보았더니 이상한 지렁이 같기도한 묘하게 생긴 기생충들이 우글우글!!

사실 제가 시력이 그닥 좋지 못해서 작은거 잘 못보거든요.


 





 

고등어 기생충



혹시나 하고 싱크대 쪽을 보았더니

내장 손질한 부분에서 또 우글우글우글!!!!

 

깜짝 놀라서 생선 토막은 다시 여러번 더 깨끗이 씻어 냄비에 넣고는

싱크대에 있는 이놈들 어떻게 처치해야 하나 고민 고민 하다가

그냥 주방세제를 거품 무지하게 내서 싱크대 하수구로 흘려 보냈습니다.

손질한 내장은 비닐 봉지 5겹에 꽁꽁 싸서 바로 갖다 버렸구요.

조림은 무사히 완성해서 맛을 보니 굿!!!

집사람도 맛있다고 칭찬!!!


 



고등어기생충고래회충의 학명은 아니사키스

원래는 고래류, 돌고래류의 제1위 및 효각류(물개, 해표 등)의 위점막에

기생하는 길이 약 6~10cm인 회충의 일종으로 아니사키스속(Genus Anisakis)에 속한답니다

확실한 종은 세계에서 3종류가 알려지고 있다는군요.


 



 

이런 기생충이 나온 고등어 과연 먹어도 될까? 싶어서 검색해 봤더니

회로 먹지 않고 가열해서 조리하면 요놈들 바로 즉사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고등어가 자반이 많았나? 싶은 생각이 들었네요.

근데, 자반고등어에서도 요놈들이 죽지 않는다는 말이 있던데

자반도 드실 때는 꼭 체크해서 먹는 습관 길러야겠어요.

 



근데 오래 전에 제주도에서 고등어회 먹은 적이 있는데 우짜지?

이미 감염된거 아닌지 몰라 회충약 긴급히 투하!!

아무리 고등어회가 제주도 별미라지만 다시는 입에도 안댈겁니다.



NO NO NO!!!



혹시 고등어 생물로 드시는 분들은 꼭 아니사키스 있는지 혹시 모르니 확인 한번 해보세요.

이제 다음부터 고등어는 진공포장된 완전히 손질된 고등어만 사먹어야 되겠어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