癌에 대해 알고 싶은 100가지 과학적 지식
Q = 대장암은 한국 사람들에게 유독 많이 생기는 암이라고 들었습니다. 술을 가까이하고 배가 나온 중년 남성들이 위험군인 줄로만 알았는데, 최근에는 젊은 여성들이 대장암을 진단받는 경우도 늘고 있다고 해 놀랐는데요. 대장암이 생기는 이유 중 하나가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이라는데 정말 일상 속 생활습관이 암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지, 대장암의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어떻게 예방할 수 있는지도 알려주세요.
A = 한국에 대장암 환자들이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2012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국가별 대장암 발병률을 분석했더니 한국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지요. 매년 국내에서 약 2만7000명의 환자가 대장암을 진단받고, 성별 구분 없이 남녀 모두에게서 3번째로 흔히 생기는 암 유형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최근 가파르게 치솟던 대장암 발병률이 약간 주춤하고, 추세가 꺾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대장암은 실제로도 생활습관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된 암이라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고 일상에서 경각심을 가지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의 가장 효과적인 1차 예방법은 대장암 유발 식품인 술과 붉은 고기, 소시지 등 가공육을 멀리하는 것입니다. 또한 운동을 통해 비만이 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운동을 하다 보면 장 운동이 활성화되기 때문에 대변이 장에 머무는 시간도 짧아집니다. 마찬가지 이유로 장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는 식이섬유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차 예방법도 있습니다. 대장 내시경을 통해 암으로 가기 직전 단계인 양성 종양(선종)이 발견되면 제거해주는 방법이지요. 보통 정상 상태에서 선종을 거쳐 대장암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간 단계에서 혹을 떼어내면 암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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