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 … 미세먼지는 최악
파란 하늘? … 미세먼지는 최악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보니 파란 하늘이 보이고
먼곳까지 잘 보이길래
오늘은 오랜만에 미세먼지가 없구나 했는데
기상예보에 미세먼지 나쁨이라네요.
이게 뭔일이데요?
'잿빛 하늘' 만드는 데는 초미세먼지 영향이 더 커
중국발 황사 영향으로 전국에 미세먼지 경보·주의보가 내려졌지만,
고개를 들어 보면 '잿빛 하늘' 대신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경우가 있죠.
하지만, 맑은 날처럼 새파랗지는 않아도 그럭저럭 푸른 빛을 띤 하늘만 보고
섣불리 외출해 야외활동을 했다가는 건강을 해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답니다.
올해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최악인데도 파란 하늘이 보이는 것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낮기 때문이랍니다.
기상청과 환경부 등에 따르면 미세먼지(PM10)는 직경 10㎛ 입자상 물질이랍니다.
이보다 작은 2.5㎛ 이하 입자는 '초미세먼지(PM2.5)' 또는 '극미세먼지'라고 불리며,
가시거리에는 초미세먼지가 더 큰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
입자가 큰 미세먼지보다는 입자가 작은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
햇빛이 더 많이 산란하면서 뿌연 하늘이 연출되는 것이랍니다.
입자가 큰 자갈이 들어간 물컵과 고운 모래가 들어간 물컵 사이로
빛이 얼마나 더 통과할 수 있을지를 상상해보면 그 차이를 알 수 있죠.
미세먼지 농도는 단위 부피당 질량(㎍/㎥)으로 따지기 때문에
입자가 크고 무거운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게 나타나지만,
시야를 흐리는 것은 작고 가벼운 초미세먼지랍니다.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가 이렇게 차이를 보이는 것은
이날 전국을 뒤덮은 미세먼지에 중국발 황사의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된답니다.
황사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모래바람이기 때문에 입자가 굵답니다.
중국을 거치는 과정에 초미세먼지가 섞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미세먼지가 더 많답니다.